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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시대에서 의료전문직으로서의 품위 유지

김정아1,*https://orcid.org/0000-0001-6889-5478, 반유화2
Claire Junga KIM1,*https://orcid.org/0000-0001-6889-5478, Yoo Wha BHAN2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조교수
2연세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협동과정 여성학전공 석사과정
1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Medical Education, College of Medicine, Ewha Womans University
2Director, Yonsei Feel Mental Health Clinic, Graduate Student, Interdisciplinary Program in Gender Studies, College of Social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교신저자: 김정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Tel: 02-3277-1956. Fax: 02-3277-1954. e-mail: clairejunga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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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Nov 15, 2018; Revised: Nov 19, 2018; Accepted: Dec 04, 2018

Published Online: Dec 31, 2018

요약

의사들의 소셜미디어의 활용은 의학전문직업성에서 중요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직 단체에서는 이에 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아직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된 규정으로 새로 개정된대한의사협회 의사윤리지침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때 품위를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품위 유지’라는 개념은 전문직의 의무로서 제시되어 왔지만, 이 개념이 갖는 모호함이나 전근대적 어감 등이 품위 유지의 의무가 전문직의 자율 규제의 규준으로서 쓰이는 데에 장애물이 되어 왔다. 저자들은 의료전문직의 품위 유지 개념을 검토하고 만일 이 개념을 명료하고 정당화 가능하게 재정의할 경우, 이 개념은 소셜미디어와 같은 여러 맥락에서 작동가능한 규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소셜미디어의 예측불가성과 통제 불가능한 영향력, 공적, 직업적 영역과 사적, 개인적 영역의 구분이 모호해진다는 특성은 의학전문직업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전문직의 품위가 손상될수 있는 세 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왜 이러한 행위들이 공공의 신뢰를 저하시고 전문직의 품위를 손상하게 되는지 논증한다. 저자들은 공공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소셜미디어 활용에 관한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다.

ABSTRACT

Although the use of social media by doctors raises important issues concerning medical professionalism, the relevant professional bodies in South Korea have failed to issue clear guidelines on social media usage.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s newly revised ethics guidelines do require members to maintain dignity while using social media, but the idea of “maintaining dignity” is far from clear, and its premodern connotation prevents it from being reliably used in professional codes of conduct. The authors of this article examine the concept of maintaining dignity and conclude that once it is clarified and redefined it can and should be used as a viable ethical standard in a variety of contexts, including the use of social media. Social media’s unpredictability and uncontrollability, and the blurred distinction between professional/public and personal/private can be a threat to medical professionalism. In order to deal with this threat, the concept of dignity is important. We present three examples in which the dignity of medical professionals is under- mined and explain why these jeopardize public trust. We conclude that in order to maintain public trust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should provide more detailed guidelines on the use of social media by its members.

Keywords: 소셜미디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품위; 의학전문직업성
Keywords: social media; social network service (SNS); dignity; medical professio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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