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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의사결정에 관한 우리나라 성인의 인식 조사*

권복규 1 , *
Ivo KWON 1 , *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1Department of Medical Education, Ewha Woma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교신저자: 권복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Tel: 02-2650-5758. Fax: 02-2653-1136. e-mail: kivo@ew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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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Sep 07, 2015; Revised: Sep 18, 2015; Accepted: Sep 29, 2015

Published Online: Sep 30, 2015

요약

의학적 의사결정에 대한 우리나라 성인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수도권 거주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웹 설문을 활용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5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한 응답자의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는 3.08, 의료기관과 의사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3.15와 3.24였으며, 응답자의 90% 이상이 중병에 걸렸을 때 정확한 소식을 듣고 싶어 했다. 73.2%의 응답자가 나쁜 소식을 의사로부터 직접 듣기를 원하였으며, 의학적 의사결정에 있어 자신의 자율적 판단과 결정이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93.2%였다. 실제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자신/보호자/의사가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41.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의사와 본인이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36.2%였다. 부모님 등 어른 환자의 의사에 대해서는 가급적 존중해야 한다가 60.2%,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21.0%였다. 응답자의 성별, 연령, 학력, 직업, 종교와 중한 질병의 경험 여부, 또는 보호자 입장에서 의사결정의 어려움을 경험했는지 여부는 성별에 따른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성인들은 의학적 의사결정에 있어 정확한 정보 및 자율적 판단과 결정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실제 결정을 내릴 때는 의사와 보호자의 의견을 함께 참조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A web surve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experiences with, and understanding of medical decision-making among adults in South Korea. The subjects for the study were 500 residents, 19 years of age or older living in Seoul, Gyeonggi-do, and Incheon. The average satisfaction with the current health-care system was found to be 3.08 on a 5-point Likert scale. The degree of trust in health institutes was 3.15 and the degree of trust in medical doctors was 3.24. More than 90% of the respondents want to receive an accurate diagnosis when they experience a serious disease, and 73.2% want to be informed from the doctor directly. With respect to medical decision-making, 41.2% of subjects prefer a decision-making model that involves the doctor, the patient, and a guardian (usually a family member); 36.2% of subjects prefer that the relevant decisions be made by the patient in consultation with the doctor. More than 60.0% of subjects answered that they would respect the preference of their parents in medical decision-making, while 21.0% responded that it would depend on the condition. The gender, age, occupation, and education level all had very little influence on subjects’ responses; gender did exhibit some influence on certain items.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while Korean adults accept the importance of their own judgements in medical decision-making, many of them want to engage their guardians in the actual decision-making process.

Keywords: 자율성; 의사결정; 연명의료; 의료윤리; 인식조사; 의사소통
Keywords: autonomy; medical decision making; end of life care; medical ethics; survey;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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