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의료지식 구축에 있어 노년층의 자율성 문제*

최은주 1 , * https://orcid.org/0000-0001-6397-0811
Eunjoo CHOI 1 , * https://orcid.org/0000-0001-6397-0811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연구교수
1Research Professor, Institute of Body & Culture, Konkuk University
*교신저자: 최은주.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Tel: 02-450-4218. e-mail: oieunjoo@gmail.com

ⓒ Copyright 2019 The Korean Society for Medical Ethics.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May 25, 2019; Revised: May 27, 2019; Accepted: Jun 21, 2019

Published Online: Jun 30, 2019

요약

본고는 인터넷을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입수되는 정보의 접근성, 편리성이 오히려 개인의 지식 수집에는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건강 지식’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가능한 ‘노년층’에 국한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라 생애주기의 3기에 해당하는 노년기는 전(前)/후(後) 시기로 분화되어, 전 단계의 젊은 노인층은 국내의 한 신문 특집 기사에서 사용된 ‘신중년’이라는 호칭답게 소비시장의 새로운 경제적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 인터넷, 스마트 기기의 조작에 있어서도 적극적이고 능숙할 정도로 웹사이트를 통한 건강 정보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동안 미디어를 통한 의료정보와노인 세대 연구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연구될 만큼 디지털 환경은 노인 세대와는 별개의 것으로 취급되었다. 따라서 건강 콘텐츠 전략이나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상의 상호작용성 연구가 미디어 분야의 주된 연구였다면, 노인의 약물 오용 및 약물 관리 등은 노인학 분야에서 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고령화로 인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각되는 노년층에 대해 각각의 연구는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할 시대적 담론 변화를 겪고 있다. 소비 주체로서의 자율성을 부여받았음에도 노년층은 여전히 약물 오용에 노출되기 쉬우며, 선행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령ㆍ교육ㆍ경제 수준 및 거주 지역에 따라 그정도가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노인 전체를 일반화시켜 경제 주체이자 교육 주체, 그리고 문화 창조자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현실 반영이 고려되지 않은 사회적 기대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본고는 사회의 이런 기대수준과 상충된 노쇠, 사회 탈참여인구, 사회적 짐으로 묘사되어온 노년층의 역설적 상황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노인 세대 대상의 생명, 삶의 질과 직결된 의료리터러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고가 의료 리터러시를 윤리적 차원에서 강조하는 만큼 추가되어야 할 실태 조사, 실증적 데이터 수집 및 교육 방법의 제시는 후속 연구로 남겨둔다.

ABSTRACT

This paper focuses on the “medical knowledge” and “the elderly” that the autonomy of individuals who can freely use information obtained through digital media including the internet can interfere with knowledge collection. As the average life expectancy increases, the “Newly Elderly”, differentiated from the old age corresponding to the third period of the life cycle, are being reborn as the new economic subjects of the consumer market. On the other hand, problems that may arise in using health information through websites are overlooked because they are proficient and active in the use of digital devices. The main prior research was about health content strategies suitable for the environment of digital media and interactivity in websites providing health information. However, this paper is to present the necessity of literacy for medical knowledge by focusing on the web use of the elderly who have been granted a right position as a new consumer. There are prior studies that elderly people are still easily exposed to drug abuse and their degree varies depending on age, educational and economic levels, and residence in the metropolitan area. In this sense, it is insufficient to generalize the whole of the elderly, and to remain positive as a consumer as an economic entity, a selector of lifelong education as a subject of education, and a content maker as a culture creator. On the other hand, this paper points out the biased viewpoint of the media in which the elderly population is polarized by aging and social burden, and suggests the importance of medical literacy related to the life of the elderly. An empirical survey of data following the need for medical literacy and presentation of educational methods is left as a follow-up study.

Keywords: 의료 지식; 미디어 리터러시; 노년층; 디지털 기기 사용 능력; 자율성
Keywords: medical knowledge; media literacy; the elderly; the ability to use digital devices; autonomy


[2024년 12월 특집 논문] 헬스케어 AI 윤리에서 환자·시민 참여 모형: 주제범위고찰과 방법론적 검토에 기초하여


2024년 12월 호(12월 31일 발행)에서는 특집호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집논문에 대한 논평을 받고 있습니다.

 - 특집논문에 대한 논평을 작성하시고자 하는 선생님께서는 논평자의 학문적 지견과 관점을 담아 특집논문을 논평해 주시기 바랍니다.

 - 특집논문의 전체 본문은 첨부파일로 올라와 있습니다.

 - 논평 작성을 위해서 교정 및 편집 전 파일로 업로드되어 있으며,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파일은 교체할 예정입니다.

공지사항 바로가기


I don't want to open this window for a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