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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향상의 안전성에 관한 윤리적 고찰*

이상목1,*, 최종현2
Sang Mok LEE1,*, Jong Hyun CHOI2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2부산대학교 과학기술학 협동과정
1Department of Philosophy Biomedical Ethics, College of Humanities, Dong-A University
2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교신저자: 이상목. 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Tel: 051-200-7145. Fax: 051-200-7147. e-mail: leesm@d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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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Nov 25, 2014; Revised: Dec 04, 2014; Accepted: Dec 19, 2014

Published Online: Dec 31, 2014

요약

신경 향상은 건강한 사람들의 인지적ㆍ정서적ㆍ동기유발 기능들을 향상시키는 개입들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구권에서 일부 학생들과 야간 근무자들은 신경 향상을 위해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모다피닐과 같은 흥분제들을 암암리에 사용하고 있다. 각 국의 보건 의료 당국들은 약물을 사용한 신경 향상을 약물 오남용으로 규정하고 단속 중이지만, 흥분제를 사용한 신경 향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흥분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인지 능력이 향상되는지에 관한 정보를 모르고 있으면서 소문에 근거하여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흥분제들의 실제 신경 향상 효과와 위험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에 입각하여 흥분제 사용이 윤리적으로 정당한지 여부를 밝히는데 있다. 비록 메틸페니데이트의 중독 가능성은 과장되었지만 메타 분석들은 이 물질이 인지 기능들의 향상에 미미한 영향만을 준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암페타민은 메틸페니데이트보다 더 강력한 인지 향상 효과를 보여주지만 중독과 정신병 유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약물의 사용은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모다피닐은 다른 어떤 약물보다 강력한 신경 강화 효과를 주면서 매우 안전한 향정신성 약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이 약물도 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신경 향상에 관한 모든 연구들은 흥분제의 신경 향상 효과가 미미한 반면에 중독이라는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한 향상을 옹호하는 논증들은 대부분의 반대 논증들을 잘 논박하고 있지만, 안전성 문제는 건강한 사람들이 신경 향상 약물들을 사용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데 있어 중대한 장애물로 남아있다.

ABSTRACT

Neuroenhancement refers to medical interventions through which healthy people improve their cognitive, emotional, and motivational function. Psychopharmaceutical substances—especially central nervous system stimulants including methylphenidate, amphetamine, modafinil—have recently become popular among students and night shift workers for enhancing cognitive function. Although health authorities in some countries have regarded pharmaceutical enhancement as a drug abuse issue and have issued restrictions or prohibitions, the use of stimulants remains prevalent. One reason why people use stimulants for neuroenhancement is that there is little information about the actual cognitive effects of stimulants; people using stimulants tend to rely on rumors which have not been proven scientifically.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provide objective information on the neuroenhancing effects and risks of stimulants. Although the possibility of addiction to methyphenidate has been exaggerated, meta-analysis shows this substance has only mild effects on cognition. Amphetamine has stronger effects on cognition than methyphenidate, but its use is ethically problematic since it can cause addiction and psychosis. Modafinil has strong cognitive enhancing effects and is safer than other psychoactive drugs, but recent studies show that it too can lead to addiction. Most studies point out that the effects of stimulants for neuroenhancement are benign and the risks of addiction should not be ignored. This article shows that the safety issue remains the main obstacle for legalizing the use of neuroenhancing drugs by healthy individuals.

Keywords: 향상; 안전성; 위해성;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모다피닐
Keywords: enhancement; safety; risk; methylphenidate; amphetamine; modafin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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