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ournal of Medical Ethics
The Korean Society for Medical Ethics
Article

임상윤리서비스를 위한 핵심역량*

서민정1, 김윤경2,*https://orcid.org/0000-0002-8923-7543
Minjeong SEO1, Yune Kyong KIM2,*https://orcid.org/0000-0002-8923-7543
1경상대학교 간호대학 건강과학연구원 노인건강연구센터 조교수
2마산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
1Assistant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Gerontological Health Research Center in Institute of Health Sciences
2Associate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Science, Masan University
*교신저자: 김윤경. 마산대학교 간호학과. Tel: 055-230-1180. Fax: 055-230-1441. e-mail: ykkim@ma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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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Nov 25, 2019; Revised: Nov 28, 2019; Accepted: Dec 23, 2019

Published Online: Dec 31, 2019

요약

임상윤리서비스는 환자 치료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을 돕는과정이다. 이 서비스는 윤리 관련 문제와 관심분야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내용을 분석하여 해결책을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돌봄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이후 이와 관련된 업무를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통해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의료기관윤리위원회는 연명의료 관련 행정업무에 초점을 맞추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운영 과정과 역할도 기관에 따라 상이한 상태이다. 점차 발전하는 의료기술과 빠르게 바뀌는 사회환경 속에서 의료인들은 연명의료뿐만 아니라 임상윤리 전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의료 현장에 실제적 도움이 되는 임상윤리지원의 운영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서비스의 주체, 범주, 위원회 구성원들의 핵심역량과 이를 함양하기 위한 지식 및 기술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 임상윤리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문제를 규명하고 분석하는 능력, 분쟁이 있을 경우 관련자들 사이에서 중재 및 조정을 통해 합의를 이룰 수 있게 하는 능력이다. 생명과 관련된 첨예한 문제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각 사례에서 고통받는 대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각 대상자들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인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임상윤리서비스 전담인력들은 실존적 문제에 직면한 대상자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들의 목소리를 올바로 듣고 옹호할 수있도록 훈련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임상윤리서비스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을 돕는사람(helper), 임상사례를 명확하게 하고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사람(facilitator), 대상자를 위한 옹호자(advocate) 역할을 키워 나가기 위한 체계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ABSTRACT

Clinical Ethics Support Services (CESS) aim to assist those confronting ethical issues that arise in the course patient treatment. CESS enhances the quality of health care by identifying and resolving ethical issues in a systematic fashion. In Korea, while the function of Institutional Ethics Committees varies somewhat from one institution to the next, most committees focus mainly on administrative services related to life-sustaining treatment. Due to improvements in medical technology and a rapidly changing social environment, a multidisciplinary approach is essential to assisting medical personnel in the area of clinical ethics. This study examines the key participants and core competencies of CESS providers and considers what knowledge or skills could improve them. It is argued that the core competencies for CESS are the ability to investigate and evaluate ethical issues and the ability to reach agreements by means of arbitration and conciliation in the case of disputes. Understanding the suffering of individual patients and recognizing the uniqueness of each patient are also essential to effective mediation on critical life-related issues. CESS providers should be trained to understand the difficulties that patients facing existential problems experience and to advocate for those patients.

Keywords: 임상윤리서비스; 의료기관윤리위원회; 핵심역량; 교육
Keywords: clinical ethics support services; institutional ethics committee; core competency;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