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에서 덕윤리적 전문직업성 적용과 그 함의
Received: May 11, 2019; Revised: May 22, 2019; Accepted: Jun 26, 2019
Published Online: Jun 30, 2019
요약
의학 전문직업성에 대한 논의와 의학교육에의 적용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해당 개념이 갖는 모호성과 분파성 때문에 실제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에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저자들은 의학 전문직업성에 대한 세 갈래의 담론을 분석하고, 이 중 덕 기반 전문직업성과 전문직업적 정체성 형성을 통합하여 덕윤리적 전문직업성의 개념과 이론을 제시한다. 한편, 현재 한국의과대학 · 의학전문대학원협회(Korean Association of Medical Colleges, KAMC)「기본의학교육 학습성과-사람과 사회」 중 8. 전문직업성 영역이 존재한다는 점은 의학교육에서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저자들은 이 문헌이 의학교육 및 의료윤리교육에 갖는 영향력에 주목하여 명료하면서도 포괄적인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을 위한 한 방편으로서 해당 의학교육표준을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에 먼저 KAMC 8. 전문직업성 영역이 행동 기반 전문직업성 접근에 치중한 한계를 드러내고, 덕윤리적 전문직업성에 비추어 보완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았다. 보완의 구체적 방법으로는 최종학습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실행학습목표에 덧붙여 교육될수 있는 덕목을 구체화하고자 하였다. 특히 매킨타이어가 모든 실무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시한 세 가지 덕목, 즉, 정의, 용기, 정직을 예시로 들어 KAMC 각각의 실행학습목표와 어떻게 조응하는지 제시한다. 실제 교육방법의 적용으로는 지금까지 강조되어온 숨은 교육과정만이 아니라 교실에서의 명시적교육과정에서 덕목을 구체화하고 이야기를 통해 제시하는 것이 어떤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 분석한다.
ABSTRACT
The value and importance of medical professionalism has been recognized for medical educators in Korea for several decades. However, the lack of a shared understanding of medical professionalism hinders its adoption and application in educational settings. This article introduces three mainstream understandings of medical professionalism, integrates a virtue-based and identity formation understanding into one virtue ethics understanding, and analyzes the concept of medical professionalism in the learning outcomes of the basic medical education of the Korea Association of Medical Colleges (KAMC). In particular, we borrow the notion of “practice” and the three necessary virtues for all practices from MacIntyre’s virtue theory and then apply those concepts to the medical professionalism in the learning outcomes of the basic medical education of KAMC. We find that KAMC documents adopt an outcome-based approach that needs more elaboration in terms of virtue ethics in order to present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medical professionalism. In conclusion, we propose three necessary virtues for medical professionalism and argue for their utilization in medical education as an effective means to bridge the learning outcomes and objectives of the medical professionalism in KAMC docu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