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학논문출판윤리에서 이해상충의 관리에 관한 고찰
Received: Jul 25, 2015; Revised: Sep 18, 2015; Accepted: Sep 29, 2015
Published Online: Sep 30, 2015
요약
의학 논문 출판에서 지적되는 윤리적 문제점 중 이해상충은 연구 결과물의 객관성, 신뢰성, 공정성에 훼손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외 학술지 이해상충 규정 조사를 위해 JCR (Journal Citation Reports) 5-Year IF (impact factor) 상위 9개 학술지를 살펴본 결과, 이들 학술지 모두 이해상충 규정 및 정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 이해상충 및 비재정적 이해상충 관리를 위한 규정 역시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9개 학술지 모두 이해상충 공개를 통해 이해상충 관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한의학회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158개 각 의학회에서 이용하는 전체 160개 학술지의 이해상충 규정을 조사한 결과, 이해상충 규정을 보유하고 있는 학술지는 142개(89%)였으며, 규정을 보유하고 있는 학술지 142개 중 이해상충의 정의를 제시하고 있는 학술지는 80개(56%)로 나타났다. 또한 규정을 보유하고 있는 학술지 142개 중 재정적 관계관리 규정을 보유하고 있는 학술지는 139개(98%), 비재정적 관계에 관한 관리 규정을 보유하고 있는 학술지는 91개(64%)로 나타났다. 또한 규정을 보유한 모든 학술지는 이해상충 공개를 통해 이해상충 관리를 하고 있었다. 이해상충 규정은 정의, 목적, 적용대상, 공개 등 관리 절차를 비교적 자세하고 명확한 기준 제시가 필요하다. 명확하고 표준화된 규정은 의학 관련 출판을 위한 모든 사람들에게 가독성 높일 뿐 아니라 이해상충에 관한 이해도 증진도 바랄 수 있다. 결국 명확하고 표준화된 체계적인 이해상충 규정을 통한 이해상충의 영향으로 인해 잠재적 또는 실질적 부정적 영향이 미친 출판물의 사전 방지는 학회지 본연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출판물의 진실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Conflicts of interests (COIs) in academic publishing demand special attention because they call into question the objectivity, integrity, and credibility of research results. This article reports on an examination of the policies regarding COIs of medical journals in South Korea. As a point of comparison we first examined the COI policies of the top nine international medical journals as measured in terms of journal citation reports (JCRs). Each of these journals defined COIs and stated policies regarding both financial and non-financial COIs. Furthermore, all nine journals required full disclosure of any COIs. We then examined the 160 medical journals that are used by members of the Korean Academy of Medical Sciences (KAMS). We found that 142 journals (89%) had a COI policy but only 80 journals (56%) of these provided a definition of COIs. Furthermore, 139 journals (98%) had a policy in relation to financial COIs but only 64% had a policy regarding non-financial COIs. All of the journals required disclosure of any COIs. COI policies should be clear and specific in terms of defining the different types of COIs and identifying the precise disclosure requirements. A standardized policy will help to promote a better understanding of COIs for those involved in the publication process and protect the credibility and integrity of medical journal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