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윤리 교육에서의 덕윤리적 접근의 필요성:『의료윤리』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Received: Nov 30, 2014; Revised: Dec 04, 2014; Accepted: Dec 19, 2014
Published Online: Dec 31, 2014
요약
이 논문은 한국의학교육학회가 발표한『의료윤리』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의료윤리 교육에서 덕윤리적 접근이 생략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주장한다. 먼저 덕윤리를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의료윤리와 의학전문직업성에서 덕윤리적 접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덕윤리적 접근으로 추구할 수 있는 ‘유덕한 의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가 의료윤리 교육의 현실에서 많은 부분 누락될 위험에 처해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위험은 유덕한 의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와 윤리적 갈등 해결능력 배양이라는 교육목표를 상호배타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후자만을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움직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들은『의료윤리』 학습목표가 유덕한 의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소홀히 할 위험을 깔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미쳤을 이유들을 네 가지 제시하면서 그 이유들에 근거하여 덕윤리적 접근을 제외시키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끝으로 의료윤리의 명시적 교육과정 내에서 덕윤리적 접근을 통해 유덕한 의사 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교육적 방법들을 제시한다.
ABSTRACT
Two objectives in medical ethics education—“creating virtuous physicians” and “providing a skill set for analyzing and resolving ethical dilemmas”—are often seen as mutually exclusive. However, both objectives are important and they are not as incompatible as they are assumed to be. This article argues that in contemporary medical ethics education the objective of creating virtuous physicians is often underemphasized despite its importance. The learning objective put forward by the Korean Society for Medical Ethics in 2013 also neglects this pedagogical objective and instead adopts a principle-based approach that makes no explicit mention of virtue ethics. After identifying the biases responsible for the omission of virtue-based approaches to medical ethics education, this article offers a critique of those biases as well as strategies for incorporating virtue-based models into the medical curriculum.